컨텐츠 바로가기


SEARCH

검색

SHOP INFO

  • 070-7532-8927
  • ONLINE MON ~ FRI AM 11:00 - PM 07:00
  • 공휴일 전화상담 불가하며 매장은 운영됩니다.
 
 크리스탈 환타지

회원님 페이지도 홍보하기Instagram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자유 게시판

자유 게시판

우리 사이트가 크리스탈을 공동 분모로 해서 서로 하나가 되는 커뮤니티가 되고 싶습니다. 행복한..그리고 힘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게시판 상세
제목 맘에 안들어서 애먹었던 흑수정 (단순 후기는 아니라서)
작성자 김세진 (ip:)
  • 작성일 2020/07/29 15:0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74
  • 평점 0점

후기에 적다가... 자유게시판으로 옮깁니다. 단순 후기가 아니라서.... ^^



절대 수정의 품질이 문제가 아니에요.
분명 제가 끌려서 샀을 거에요.
근데 실제 받고 나서 참 싫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길거리에 채이는 돌맹이에서 느끼는 감정이 아니에요. 돈아까운 감정도 당연 아니지요.
그런데 환불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왜냐면 이녀석이 별 하자도 없는데 왜 싫었을까? 그건 제 내면의 어딘가를 건드리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얘보다 더 못생긴 녀석도 있는데 갸는 화분에 놓아두고 찾아오니 나름 잘 쓰이고 있거든요.

정화를 하고 물로 씻고 해도 소용없었어요.
그건 이 수정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불편하다는 거지 이 수정의 문제가 아님에 분명해요.

많은 수정들을 만나왔고 어떤건 진열되고 애용하고 어떤건 서랍에 처박히고 했지만 거부감은 없었거든요.

피부가 싫었어요. 먼지같이 보이는 이물.너무너무 거슬렸어요. 물에 넣고 박박 긁을 생각은 못했고, 그냥 녹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매끈한 피부글 보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백수정은 토막쳐있는게 싫었어요.그걸 손톱마냥 감싼검은 수정돌기도 싫었어요.
실제로 사진에서는 토막난 백수정이 그닥 커보이지 않아요. 근데 실물로 받으면 그게 커요.
싫은걸 다 퍼붓고 있었어요. 넌 엎어져 있는게 개구리 같아 그것도 싫어!
어딜 향하고 있는거야?  싫다구!
 
왜 그랬을까? 여튼 이것저것으로 안되면 전 식물을 이용해요.
저의 정화의 최종은 식물이에요. 화분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화분하고 같이 물도 마시고 햇빛도 은은하게 먹죠(그늘) 전에 누렇게 변한 히말라야 백수정을 그렇게 살린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한참 잊고 살았어요.
어제 생각이 나서 데려왔는데 못생겼다는 느낌이 여전한거에요. 가만히 보니 얘를 사기전에 제가 진짜반했던 연수정 엘레스티얼을 놓쳤던게 생각났어요. 주인장님이 어떻게 소개했는지 찾아보다보니 자꾸 그아이만 눈에 확.
연수정인데 뽀얀 솜털을 가진것같은 엘레스티얼.
불끄고 티비빛에만 의존해서 이녀석을 찬찬히 다시봤죠.
응큼한 녀석. 속살이 이쁘네요.
그리고 다달다달 붙은 이물이 자세히보니 작은 꽃핀것인양 보이네요
제가 받아들이지 못한 곳도 알았어요. 포인트가 90도로 겹쳐져 있는 것 복잡성.
각잡힌게 싫었던거죠. 백수정포인트 잘린걸 저처럼 본거 같아요. 나를 옳아매는 흑수정과 연수정들. 이런 무의식을 건드린거죠. 쓰촨수정을 받고 그부분을 깨달은 것일지도.

결국 필요한 녀석이라 온거죠.
엄니가 누가보낸 감사노래를 듣다 불평하셨어요. 고통도 감사란 말이 거슬리셨죠. 그건 극복대상이야!라고 하셨어요.
전 속으로 생각했죠. 고통은 극복할수 있는게 아닌데. 오롯히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건데. 그리고 그안에서 감사를 배우는데.
저는 피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그건 처음 이곳에 가슴차크라가 무너져서 들렀을 때부터 마음먹은 것. 고통은 축복일수도 있는데.....
이 수정이 앞으로 제게 말을 걸것같네요. 아니 이미 말을 걸었는데 그 메시지가 불편했겠죠.
울 아가들에게 던지는 말이 있는데.
넌 너라서 소중해.
라고 해줘요.
수정도 그리 받아줘야겠죠?  / 여기까지가 어제밤.

글을 쓴 후 다시 읽어보고 있어요. (밤에 쓰고 있었어요)  
저 수정은 제 내면의 부정적인 걸 끄집어서 먹어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무서운 녀석.

어쩌면 예고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부정적인걸 먹고 살았던 아이가 있네요.
만나기전에 정말 상담을 많이 했거든요. 준비도 많이 하고
숨게 해줘야지. 안전하게 해줘야지. 그리고 단호해줘야지. 기다려줘야지. 너는 너야. 너는 너라서 소중해.
많은 말들을 준비했어요.

작년 4학년때 아버지 폭력으로 분노를 아무데나 표출하던 아이를 맡게 되었어요.
모두가 그아이를 꺼릴정도로 그래서 아무도 5학년을 신청하지 않을정도로 골치거리 취급받던 아이에요.
그리고 저는 1순위로 5학년 담임을 신청했죠( 아무도 그 배경을 알려주지 않았어요) 제비뽑기로 이 아이를 뽑았죠.

얘를 만나기 위해서 나는 부정적인걸 쏟고 있었나? 그런생각도 해요.

근데 작년에 문제아라고 했던 아이들이 다 지금은 평안해요. 만남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 탓도 있구요.
코로나19가 이녀석들에겐 기회였을지도 모르겟어요.
다른반 아이는 맨날 무시당했는데 돌봄교실에서 왕형님이거든요. 그래서 사고 덜쳐요. 안하무인인 짓도 안해요.
우리반 아이는 약을 먹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노력을 해요.
그런데 이녀석이 받은 충격이 너무커서 아버지 몰래 자기 하고싶은 걸 하다 들키면 완전 얼어버려요.
공포 그자체에요. 양육자인 아버지라 애착도 있는데 갑자기 변한 아버지를 못믿죠. (가끔 또 때려요.)
그상황을 겪던 이 아이는 작년엔 아무나 때렸데요. 아버지한테 매맞은 날. 남자어른 둘이 제압을 못했데요. (당연히 제압하니까. 남자니까 안되지)
다른 샘들은 이아이가 조용히 지내며 심지어 친구들에게 지지 받고 있다는걸 안믿어요.
지금 이 아이도는 친구들을 믿지는 않지만 자기에게 다가오는 아이들을 막지는 않아요.
작년엔 그렇게 원하던 친구들인데 맞던 학급아이들이 친구가 되어주었겠어요? 외로웠죠. 규칙이란건 깡그리 무시.

환경이 나아졌는데 아이는 너무 힘들어해요. 극복하라고 말할수도 없어요. 안되는거 저 잘 알잖아요.
그런건 극복하는게 아니죠.
많이 걱정했었어요. 자기 성찰적인 이야기를 많이해요. 저는 "화" 자체라고 말하는 아이. 자신을 알고 있어요.
과거에 이 아이를 겪은 어떤 분은 얘는 영재급인데 인성이 안되서 영재원 못간다... 이랬어요.
아닌데... 당신도 맨날 아버지한테 맞아봐... 인성은 무슨!

이 수정처럼 이아이도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을 받고 행복해야하는데. 철없어야 하는데!
그동안 못받아 준 수정.
내 미움을 받으려는 수정. 아아... 울 아이는 그러면 깨지는데.  수정이 셀프힐드되듯. 울 애기도 마음의 힘이 커지길 빌어요.

저는 그냥 보고 있을거에요.  아파본 사람이 아픈사람 이해하잖아요.
울 아가야 나에게 잘왔어.
둘 다에게!

관련 흑수정은 아래 글자 링크 타고 보세요. 절대 못생긴 수정 아님!




첨부파일
비밀번호 *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비밀번호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장바구니 0